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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웨스트 월드 (Westworld) - 인공지능의 역습

야식왕 2017. 2. 11. 20:45


 



웨스트 월드 (Westworld)


미래 가상현실 테마파크에서 인간들의 노리개로 쓰이던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이야기

 

 

웨스트 월드 공식 트레일러

 

 

믿고 보는 HBO(미국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에서 또 하나의 명작드라마가 방영되었다. 미드 '왕좌의 게임'과 맞먹을 정도로 제작비가 투입된만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화려하다. 배트맨 트릴로지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과 차세대 스티븐 스필버그라 불리우는 J.J. 에이브람스가 제작을 맡았고, 안소니 홉킨스, 애드 해리스 등 유명 배우들이 연기한다.

 

 

웨스트 월드, 1973

 

 

미드 '웨스트 월드'는 율 브리너가 출연, 마이클 크라이튼 감독의 동명의 웨스트월드(Westworld, 1973)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아무래도 대형 테마파크 매니아인지, 웨스트 월드의 감독 뿐 아니라 이어 쥬라기 공원의 원작 소설까지 집필하였다.

 

 

다정해 보이는 테디와 돌로레스(평화는 잠깐일뿐..)

 

 

HBO 특성상 섹스, 폭력, 비속어 등 타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민감함 소재들도 거리낌없이 나온다. 미드 '웨스트 월드'는 아마도 남녀 할것 없이 사람의 나체가 가장 많이 나오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해서 단순히 상업적인 서비스 씬으로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게 아니라, 스토리 상 개연성을 갖추기 위해 적절히 나오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인간의 지배하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수치심으로 인해 옷을 갖춰 입고 있다면 그 또한 이상하지 아니한가?

 

 

 

마치 신혼부부가 반지를 고르듯 웨스트월드에 챙겨갈 총을 고르는 윌리엄과 안내하는 안드로이드 안젤라

(거의 단역으로 나오는 좌측 안젤라는 모델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로 심지어 엘론 머스크의 전처더라;;)

 

 

HBO 드라마의 특색인지 몰라도 웨스트월드 역시 배우들의 캐릭터의 대한 개성이 두드러진다. 탄탄한 스토리 덕분인지 비중이 적은 조연, 단역의 배우라 할지라도 사연이 있어보이고 보고 있노라면 캐릭터에 대해 애착을 갖게 된다.

 

 

웨스트월드 고객인 윌리엄과 로건

 

 

웨스트월드는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하는 거대한 테마파크이다. 하루에 무려 4만 달러나 하는 요금을 지불해야만 들어올수 있는 가진 자들의 테마파크다. 완벽한 테마파크에는 더 완벽한 호스트(인공지능 로봇)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웨스트 월드에서는 현실에서 이룰수 없었던 고객들의 꿈을 이룰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보안관을 도와 도적을 퇴치 할 수 있으며, 직접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악당들을 물리칠수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바깥 세상에서는 금지된 매춘, 강간, 살인, 약탈등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할수 있는 테마파크다.

 

고객들 나름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 들의 호스트에 대한 살육에도 불구하고 호스트들은 인간을 공격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기 때문에 고객들을 절대 해칠수 없다. 이래 저래 호스트들은 계속 죽어나가지만 로봇이기에 수리하여 다시 내보내면 그만이다.

 

 

호스트들에게도 지켜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끔직한 정체불명의 남자

 

 

하지만 포드 박사 주입한 '백일몽' 시스템으로 인해 호스트들은 더욱더 인간다워지지만, 호스트들이 죽기 전의 기억들이 완전히 리셋되지 않고 조금씩 남아 있게 된다. 호스트들의 죽음이 반복되면서 호스트들이 스스로 자의식을 가지게 되면 극은 진행된다.

 

"호스트들이 우리를 난도질 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건 코드 한 줄에 불과하다" 는 극중 보안요원을 말을 되새겨보면 코드 한줄만 어긋나면 얼마든지 호스트들도 인간을 해칠수 있다는 것이다.

 

 

술집 마리포사의 매춘부 안드로이드인 메이브와 클레멘 타인

 


 '로버트 포드 박사' 역의 안소니 홉킨스가 더 알고 싶다면...

2017/02/14 - [배우] - 안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

'돌로레스' 역의 에반 레이첼 우드가 더 알고 싶다면...

2017/02/15 - [배우] - 에반 레이첼 우드 (Evan Rachael Wood)

'맨 인 블랙??' 역의 에드 헤리스가 더 알고 싶다면...

2017/02/19 - [배우] - 에드 해리스 (Ed Harris)

'로건'역의 벤 반스가 더 알고 싶다면...

2017/03/25 - [배우] - 벤 반스 (Ben Barnes)


 

웨스트 월드 (Westworld) -- 4.5점

 

역시 믿고 보는 HBO다. 막대한 제작비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소름끼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하나되어 명작을 만들었다.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들 숱한 대작을 만들어낸 HBO인 만큼 새로나온 '웨스트월드' 역시 믿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도저히 메이브 씬들은 이해가 안간다...)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소름돋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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