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Arrow) - 어둠의 기사

애로우 (Arrow)

낮에는 억만장자 바람둥이지만 밤에는 활을 들고 악당을 물리치는 그린 애로우의 이야기

미드 '애로우' 공식 트레일러(화질이 좀..)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들이 잇단 흥행에 따라 DC코믹스도 조급해졌는지, 여러 DC코믹스 히어로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출시된다. 미드 '애로우' 역시 DC 코믹스 원작의 한 히어로 드라마로 미국의 CWTV에서 현재 시즌 5를 방영하고 있다.

드라마 스토리의 큰 틀은 '배트맨'과 유사하다. 낮에는 억만장자로서 기업의 방탕한 아들이나, 밤에는 자경단원이 되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도시의 악을 척결한다는 스토리는 배트맨과 유사하다. 

주인공 올리버 퀸은 5년전,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 의문섬에 갇혀 살다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드라마의 진행이 현재의 올리버와 과거 5년전 섬에 갇혔을때의 회상 씬이 번갈아 가며 진행되어 보는 이들에게 더욱 더 흥미를 일으킨다. 

애로우의 주인공인 올리버 퀸 (5년간 섬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짐작이 안가는 상처투성이의 몸이다.)

일단 시즌1에서는 타 히어로물들과는 달리 악당들을 주저없이 죽이는 다크히어로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타 히어로들이 악당들을 적당히 제압해 구원하는게 목적이라면 애로우에서는 악당들을 자비없이 과격하게 뭉게 버린다. 물론, 시즌1 부터 대부분의 빌런들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빌런들의 재등장 따위는 기대할수 없어 아쉬워 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이 훨씬 통쾌하니 속시원하다.

올리버 퀸의 가족들

아무래도 드라마 자체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영향을 제대로 받았는지, 초능력은 등장하지 않는 현실적이 히어로 드라마이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초능력자들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 올리버 퀸 역시 섬에서 익힌 궁술과 무술 그리고 잘 단련된 신체가 전부이며, 그가 상대해야 하는 악당들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초능력은 없는 인간들이다. 

애로우 팀의 멤버들

하지만 미드 '애로우' 역시, 대부분의 미드가 가지는 문제점인 시즌을 거듭할수록 전개되는 막장스토리가 가장 큰 문제다. 미국 드라마 주인공 답게 매번 여자를 갈아치는 막장 러브라인 뿐 아니라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로 급전개와 질질 끄는 스토리가 번갈아 전개된다.

애로우 (Arrow) -- 3.5점

시즌 1은 꽤나 재밌게 볼수있고, 시즌 2까지는 그럭저럭 참으며 볼수 있지만, 그뒤로는 이제 애정으로 봐야한다. 

그나마 볼만한 매력을 찾아보자면 CWTV에서 방영하는 타 히어로 드라마 '플래시', '슈퍼걸', 'DC레전드 오브 투머로우'와 크로스 오버되거나 꽤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타 드라마들과 함께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CWTV에서도 네개의 히어로 드라마를 같은 시간대에 요일만 다르게 편성하여 방영하고 있다.